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 '좋은 상황'인가?데이터로 본 변화와 과제

목차
서론 – 경제가 정말 좋아지고 있을까?
2022년 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당시 많은 국민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었습니다.
높은 물가, 치솟은 금리, 흔들리는 부동산 시장과 둔화된 성장률까지.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서막이었죠.
2년이 지난 지금, 경제 지표들이 일부 반등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코스피가 오르고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정말 한국 경제는 ‘좋은 상황’에 들어선 걸까요? 아니면 단기적인 반등에 불과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의 변화와 여전히 남은 과제를 쉽고 객관적으로 짚어보려 합니다.
본론
1. 출범 당시 한국 경제, 어떤 상황이었나?
2022년 초 한국 경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 물가 |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4.1% 상승 (2022년 1월 기준) |
| 금리 | 기준금리 1.25%로 상승세 시작 |
| 성장률 |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2.7%로 둔화 예상 |
| 부동산 |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12억 돌파, 고점 인식 확산 |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했습니다.
2. 최근 긍정적인 변화들
✅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
2024년 하반기부터 코스피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24년 말 2,600선 → 2025년 6월 기준 2,800선 돌파
-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개월 연속 순매수 전환
-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
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매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
참고: 삼성 반도체 다시 살아나나…AMD에 HBM 공급 나서 (매일경제)
✅ 수출 회복세
2024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2025년 5월까지 누적 수출은 2.7% 증가,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 특히 반도체 수출: 2025년 5월 기준 전년 대비 36.7% 증가
- 전기차,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품목도 성장 중
✅ 환율 안정화
한때 1,40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도
2025년 6월 현재 1,350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최소화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 여전히 남은 구조적 과제들
⚠ 고금리 장기화 부담
기준금리는 2025년 6월 현재 3.5% 수준을 유지 중이며,
이는 가계의 이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률은 41.3%로 역대 최고치
⚠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금융당국은 PF 부실 채권 증가에 대비한 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제 2 금융권 특히 저축은행과 보험업계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큽니다.
- 최근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비율 증가
- PF 채권 연체율: 2025년 1분기 기준 7% 이상
⚠ 내수 부진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 2025년 4월 소매판매지수 전년 대비 -2.1%
- 자영업 폐업률 증가, 외식·여행 지출 감소
⚠ 저성장 고착화 우려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고령화, 생산성 둔화, 노동시장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가 겹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글로벌 불확실성
- 미국 금리 정책,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 대만해협 이슈,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이러한 외부 변수는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결론 – 진짜 ‘좋아진’ 걸까, 착시일 뿐일까?
최근 수출과 주식시장의 회복은 분명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내수와 구조적 문제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과제가 필요합니다:
- 고금리 해소와 동시에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 부동산 PF 리스크 선제적 관리
-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여력 회복 대책
- 노동시장 개혁과 인구구조 대응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
- 외부 리스크에 대비한 산업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